본문 바로가기

실전 맛집탐방!

수제 맥주집 데이트 샤로수길 브루잉 인더스트리

그럴 때 있잖아요 딱 맥주 한잔만 먹고 싶을 때 말이죠.

 

물론 그럴 때 가장 편한 방법은 편의점에서 한 캔 사서 먹으면 좋죠.


그런데 뭔가 분위기도 좋고, 안주도 필요없는 그런 맥주집이 있다면 어떨까요? 저라면 가볍게 자주 들릴 것 같아요.

 

오늘 같은 경우도 여자 친구가 간단하게 맥주 한잔만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. 그래서 또 주변 탐방을 하기 시작했어요.

어디에 괜찮은 곳이 있을까 하며 찾아보는 거죠. 그러다가 딱 봐도 수제 맥주집처럼 보이는 곳이 있더라고요.

 

왜 한번도 안 가봤을까?라는 생각을 가지며 오늘은 저기다 라는 감이 딱 왔어요. 그래서 바로 그곳으로 여자 친구와 가게 되었죠.


평일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었어요. 물론 매장 크기도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에요. 오래 막 사람 모이는 곳이라기보다

 

그냥 혼자 가거나 여자 친구와 둘이 가거나 친구 둘이서 가기 좋은 그런 맥주집이에요. 게다가 수제 맥주집이라 더 좋아요.

 

그리고 종류도 많아서 막 골라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. 저희는 사실 배는 안 고팠기 때문에 그냥 딱 맥주 두 잔을 시키기로 결정했어요.

그리고 무엇을 먹을지 고민했는데 파는 게 진짜 많더라고요. 코젤 다크, 코젤 라거, 레드락 등등 엄청나요~

 

하지만 그냥 간단하게 이 맥주집에서 홍보하고 있는 두 종류를 선택하기로 했죠. 나머지는 다음에 하나씩 먹어보면 되니깐요.

그래서 결국 결정한 메뉴는 코젤 다크에 시나몬을 추가한 것과 핸드 앤 몰트 상상 페일 에일이에요.

 

둘 다 사실 한번도 안먹어봐서 기대가 되었어요. 어떤 맛일까요? 둘다 왠지 상큼할 것 같은 느낌인데 말이죠.

 

가격은 코델 다크는 5000원이고, 상상 페일 에일도 5천 원!그래서 단돈 1만 원의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순간이었죠.

 주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맥주가 나왔어요. 바로 이렇게요. 어떤가요? 괜찮게 생기지 않았나요?

 

둘 다 위에 거품이 가득 채워져 있고,맛도 괜찮아 보였어요. 얼른 맛을 봐봐야겠어요.분명 만족할 것 같아요

 일단 코젤 다크 같은 경우는 위에 선택사항으로 시나몬을 추가할 수 있는데, 시나몬 추가를 적극 추천드려요.

 

위에 가루가 수북이 쌓여있는 것과 맥주를 같이 먹으니깐 진짜 괜찮더라고요. 그리고 옆 테이블도 보니 요걸 먹더라고요.

 

이 맥주가 꽤 인기가 있어 보였어요.실제로 시나몬 가루 먹으니 나름 달달해서 괜찮기도 했고요.

다음으로 상상 페일 에일 맥주는 어떨까요? 컵의 크기는 확실히 코젤 다크보다 작아 보이네요. 색도 오리지날 맥주에 가깝고요.

 

한입을 먹어봤어요. 오 상큼하면서 과일향이 은은하게 나는 맥주예요.

 

엄청 단 맛은 아니고 은은한 과일향이 배어있는 맥주예요.

간단하게 이렇게 한잔 먹기에는 나름 최적의 맥주였죠. 이렇게 한잔하면서 주위를 보니까 분위기가 꽤 좋더라고요.

 

아담한 크기의 매장에 노래가 흘러나오고, 앞에는 그 노래의 뮤비(?) 같은 걸 틀어 놓아요.


그리고 매장이 다 오픈돼 있어서 뭔가 시원한 느낌을 받았어요.

 

또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오히려 막 폐쇄적으로 돼있으면 오히려 저는 별로 더라고요. 그래서 여러 가지로 만족하면서 즐겼어요.


이렇게 안주도 없이 맥주만 먹는데도 뭔가 엄청 좋은 적은 오랜만인 것 같아요.

 

그래서 여자 친구와 오순도순 얘기하면서 후루룩 마신 것 같아요.


한번 와보고 느낀 것은 다음에도 와도 좋을 곳이다. 특히 야밤에 간단하게 한잔 할 때 좋을 것 같아요.

 

참 그리고 술을 못 먹는 사람도 먹을만한 수제 맥주라서 저는 더욱 맘에 들었어요.

 

제가 술을 그다지 잘 먹는 편은 아닌데도 거부감이 없는 곳이었어요.

다 먹고 가면서 가게 이름을 보았는데 브루잉 인더스트리4.0 이었어요.

 

무슨뜻인지 궁금하네요 브루잉 인더스트리 느낌은 괜찮은데 말이죠.


마지막으로 살짝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, 엄청 분위기도 좋고 그런데

 

뭔가 가게 이름이 어려워서 조금 더 쉬운 이름으로 달았으면 어떨까 생각했어요.

 

어찌 됐든 브루잉 인더스트리 나름 괜찮은 수제 맥주집이었네요. 샤로수길 근처 오시면 한번 들러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.